얼마 전, 아이가 감기 증상과 함께 고열로 인해 병원 응급실에 갔었어요. 수액을 맞고 이틀 동안 병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서야 퇴원할 수 있었어요. 모두 부모인 저희 때문에 아이가 아프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 어찌나 마음이 아프고 무겁던지 응급실을 갔던 날부터 퇴원하기까지 아이를 위해 기도하며 울었었네요.
아이가 처음 아파서 입원까지 하게 되었던지라 아이가 열이 날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부모님께 전화하고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정신이 없었어요. 응급실을 가야 할 정도의 고열인지 아닌지도 개념이 없어서 그냥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울며 달려갔던 기억뿐이었어요. 부모로서 우리 아이가 아프고 열이 날 때에 어떻게 응급처방을 해야 할지 알고 있을 필요가 있어요. 저희가 울며 배웠던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이가 열이 날때 응급처치법과 약 먹이기 팁
아이가 열이 날때, 응급처방법
갑자기 열이 나며 우는 아이, 초보 부모들은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열이 날때 해야 할 응급 처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우리 아이의 미열 고열 기준
- 고열 39.0℃ 이상
- 미열 37.5℃ 이상
- 정상체온 36.5~37.4℃
◈ 아이가 열이 날때 응급처방법
1. 주위 환경 조절
- 열이 더 오르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는 얇은 옷
- 실내 온도는 24~25℃ 유지
- 50~60% 정도의 적당한 습도 유지
2. 충분한 수분 공급
- 열이 나면 체내 수분 손실이 많아 물을 충분히 자주 먹여주세요.
3. 해열제 먹이기
- 체온은 38.0~38.5℃ 이상일 때 먹여주세요.
- 하루에 6시간 간격으로 먹여야 하며,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 4시간 간격으로 먹여도 괜찮아요.
4. 미지근한 물로 몸 닦아주기
- 해열제를 먹인 후 1시간 뒤 체온이 내려가지 않으면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세요.
-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적셔 얼굴과 목, 겨드랑이, 가슴 등을 닦아주세요.
- 하지만 아이가 몸을 떨며 오한이 있을 때는 닦아주는 것을 멈춰주세요.
◈ 아이에게 열성경련이 있는 경우
1. 옷을 벗기고 안전한 곳에 눕히기
- 아기가 숨쉬기 편한 공간에 눕히기
- 팔다리 움직임이 많아질 수 있으므로 주변 물건 치우기
2. 몸을 옆으로 돌려 기도 확보하기
- 가래가 고일 수 있어 옆으로 눕히기
3. 경련 후에는 주변을 조용하게 하기
- 단순 열성경련일 경우 대부분 졸린 증상을 보이며 금세 상태가 좋아짐
- 아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 응급실은 언제 가야 할까?
아이가 열이 날때, 당황하지 말고 올바른 대처 방법으로 아이의 몸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생후 100일 이하의 아이가 38℃ 이상의 열이 나는 경우 (예방 접종 후 → 39℃ 이상의 고열)
- 호흡이 빨라지고 숨쉬기 힘들어하는 경우
- 정량을 해열제를 두 번 이상 먹였는데 열이 안 내리는 경우
- 8시간 이상 화장실을 안 가고 잘 먹지 않을 경우
- 고열과 혈변을 본 경우 또는 고열과 3회 이상의 구토 혹은 5회 이상의 물 설사를 하는 경우
감기에 걸린 아이, 약 먹이기 팁
감기에 걸린 우리 아이에게 약 먹이는 일은 너무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정해진 시간 간격으로 먹여야만 합니다. 아이에게 약 먹이는 꿀팁과 주의사항을 알려드립니다.
◈ 시럽(물약) 먹이기
시럽(물약)의 경우 단맛이 들어가 있어 아이들이 잘 먹는 편이죠. 하지만 시럽 약도 거부할 경우 아이에게 익숙한 방법으로 약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예쁜 컵에 약을 넣어주거나 젖병에 익숙한 아이라면 젖병 꼭지 부분에 약을 넣어주세요.
◈ 알약 먹이기
알약은 큰 아이들도 잘 못 삼키는 경우가 많아요. 나이가 어릴 경우 다른 약으로 처방 요청하거나 가루 형태로 만들어서 먹이는 것이 좋지만 알약을 쪼개거나 가루를 내면 약의 성질이 변할 수가 있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약을 꼭 먹여야 한다면 물을 준비한 뒤 아이의 혀 안쪽 2/3지점에 약을 놓고 바로 삼키게 해 주세요.
◈ 가루약 먹이기
가루약은 쓴맛과 냄새 때문에 그냥 먹이기 힘들 때가 많죠. 이럴 때는 물과 설탕을 조금 섞어 경단 형태로 만들어 입천장에 붙인 후 바로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해 주세요. 혀에 닿으면 쓴맛이 느껴져 뱉어 버릴 수 있으니 바로 물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음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주의사항
아이에게 약을 먹일 때는 우유나 분유, 과일 주스를 주면 안 됩니다. 우유나 분유에 함유된 칼슘이 약의 흡수를 떨어뜨릴 수 있고, 과일주스의 경우 산성이 일부 약물의 간 대사를 방해해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또한, 약을 먹고 토한다면 즉시 다시 먹여야 해요. 토한 직후 뇌에 있는 구토중추가 피로해져 상실되지만, 조금 지나면 다시 회복되어 또 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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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열이 날때 이제는 더 이상 당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 빠르게 우선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부터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엄마는 빠르게 아이를 달래고 아빠는 온도계와 젖은 수건을 준비해서 아이의 열을 떨어뜨리도록 해야 하고, 진정되고 나면 일정한 간격으로 체온을 측정하여 응급실을 갈지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아이에게 감기약을 먹일 때에도 아이가 잘 먹을 수 있게 준비해주시고 아이가 심적으로 편안할 수 있도록 오래 걸리더라도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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